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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마케터가 추천하는 마케팅 툴(서비스) 5가지

  • Marketing

마케터는 뭘까요? 이 일도 하고, 저 일도 하는 일요정이죠. 오래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건 ‘어, 이건 제 일이 아닌데요…’라고 말하고 싶은 순간이 자주 온다는 겁니다. 분명 콘텐츠 마케터지만 콘텐츠 마케팅만 할 수 없었고, 어떤 날은 퍼포먼스 마케팅 또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 날도 있었어요. GA, GTM도 직접 세팅해서 보고 퍼널 개선도 하고 브랜딩도 하고 광고대행사 관리도 하고 포토샵, 일러스트, 피그마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JD에 나와있지 않았던 업무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죠. 많은 마케터분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순간이 닥칠 때 ‘난 이거 못하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이왕이면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저도 했잖아요. 지금부터 제가 마케팅을 하면서 자신 없는 업무를 맡을 때 도움을 주거나 업무 효율을 올려 준 서비스/툴을 추천해보겠습니다.

콘텐츠 마케터는 뭐다? 다 할 줄 아는 마케터인데 그중 콘텐츠 마케팅을 가장 잘하는 마케터다!
라고 많은 경험을 한 뒤 정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1. 망고보드

디자인을 못하는 마케터여 모두 망고로 가라

망고보드

사실 망고보드는 너무 다들 아실 것 같긴 한데, 클래식이 왜 클래식이겠어요. 특히 카드뉴스, SNS, ppt 등 사용 용도와 채널에 맞는 템플릿을 제공해 줘서 디자인 작업 하는 데 굉장히 빠르게 돼서 좋아요. 예쁜 것보다는 마케팅 효율이 높은 작업물 또는 테스트할 수 있는 소재들이 필요할 때, 활용하기 좋아요. 안 그래도 일이 많은데 디자인에 많은 시간을 쏟고 싶지 않다면 망고보드 또는 미리캔버스, Canva 같은 좋은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사실 망고는 안 쓴 지 꽤 됐고 최근 Canva와 피그마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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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언스플래쉬(Unsplash)

은근히 이 사이트를 잘 모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콘텐츠 작업을 하다 보면 이미지가 필요한데, 회사에서 유료로 스톡을 구독한다면 어도비나 게티 이미지를 사용할 거예요. 무료로 쓴다면 셔터스톡, 픽사베이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겠죠. 그런데 이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이미지 소스들이 간혹 최신 느낌이 안 날때가 있습니다. 유료 스톡을 이용하는데도 이상하죠? 원하는 이미지 찾기가 너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려요. 어떤 사이트는 너무 AI 생성형 이미지만 제공하고, 어떤 사이트에는 너무나도 예전 감성의 이미지만 있기도 해요. 그래서 자연스러운 실사 이미지가 필요할 때 언스플래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료 버전도 있지만 무료 버전은 앞서 언급했던 이미지 사이트들보다 더 퀄리티 높은 이미지 소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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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켓

포켓


포켓은 콘텐츠 아카이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쯤 알게 돼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매우 유용해요. PC 웹브라우저 또는 모바일 기기에서 앱을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어요. 북마크 하고 싶은 아티클의 url만 복사해서 저장하면 나만의 북마크리스트가 생깁니다. 무제한 하이라이트 기능도 제공하니까 읽으면서 밑줄 치고 싶은 부분을 하이라이트하면 돼요. 무료 서비스인데 정말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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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클레어리티 Clarity

클레어리티

혹시 들어보거나 사용해봤나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레어리티(Clarity)는 히트맵 분석 및 세션 레코딩 툴로 즉 사용자 분석 툴입니다. 사용자들이 사이트를 사용하는 방식을 파악하고 제품을 개선하기 위한 무료 도구에요. 실시간으로 즉석 히트맵을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있는 모든 페이지의 최근 기록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웹 로그 분석툴로도 완벽합니다. GA4로 알 수 없는 데이터들을 클래어리티 통해서 확인 가능해요. 특히 사이트에 진입한 사용자의 정보: 키워드, 콘텐츠, 기기, 지역, 날짜 및 시간, 체류 시간 등을 매우 자세히 알려줍니다. 랜딩페이지, 상세페이지 분석하기에도 굉장히 유용해요.

클레어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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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토모 Matomo

마토모


클레어리티에 이어 데이터 분석 도구로 마토모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토모를 무료와 유료 모두 사용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외국 툴이고 한국어 버전이 없기 때문에 처음 사용한다면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먼저 무료로 사용해 보고 내가 원하는 데이터를 어디까지 볼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 다음 괜찮으면 사이트의 매월 Hits(사용자 행동, 이건 마토모에서 정의하는 걸로 확인하기)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토모도 클레어리티와 마찬가지로 UA에서 GA4로 전환되는 시기, 정말 데이터에 구멍이 너무 많아서 대체제를 찾다가 선택한 툴이었습니다. 실제로 마토모는 자신의 서비스를 고객 사생활과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구글 애널리틱스 대안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세팅하는 방식도 구글과 거의 비슷해요. GTM을 통해서 마케터가 직접 스크립트를 삽입하는 것처럼 마토모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마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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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마케터가 실제로 업무할 때 한번쯤 쓰게 되는 마케팅 툴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디자인할 때, 콘텐츠 기획할 때 그리고 데이터 분석할 때 이 다섯 가지의 도구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추천 리스트를 소개할게요.